▶ 재외공관 ‘전담창구’ 설치
▶‘지원 원팀’ 협의처 구성
▶ 외교부·중기부 업무 협약
▶SF 영사관 등 기업 지원

조태열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외교부-중소벤처기업부 협력을 통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협약식에 서명하고 있다. [연합]
한국 재외공관에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전담 창구가 마련된다. 우선 이달 중 중소·벤처기업이 많이 진출했거나 수출 규모가 미국 등 큰 지역 20여곳의 재외공관에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설되는 전단 창구를 통해 미국 등 해외에 진출하는 중소·벤처 기업들과 미주 등 해외 한인기업들 간의 사업 교류와 협력, 확대 등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한인무역협회(옥타) 등 관련 경제단체들과의 연계, 협력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국 외교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양측의 유·무형 글로벌 네트워크와 수출·스타트업 정책을 결합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는 ▲중소·벤처기업 지원 협의체 구성·운영 ▲외교부-중기부-재외공관 간 정보 공유 강화 ▲ 인적 교류 강화 ▲ 공적개발원조(ODA) 관련 협력 내용 등이 담겼다.
재외공관에 ‘중소·벤처기업 지원 협의체’를 운영, 중소·벤처기업들이 손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전담 창구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재외공관 협의체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 내 지원 협의체도 구성해 현지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애로 사항을 정책 연계 및 관계 부처 협의 등을 통해 해결할 계획이다.
현지 기업·기관에 정책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해외 벤처캐피털 및 스타트업에 국내 창업생태계를 홍보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정책 매거진(가칭)’도 제작·배포한다.
K-스타트업 글로벌 네트워킹 지원 사업과 같은 양 부처 공동 사업을 확대 혹은 신설해 재외공관의 외교 네트워크도 활용한다. 올해는 튀니지와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베트남, 호찌민,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7개 대사관과 영사관 등 공관이 창업 활동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의 혁신 기술을 활용해 다른 국가의 경제·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한국 기업에는 실증 및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ODA 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업무협약식에서는 양 부처의 창업 지원 정책과 ODA 간 세부 협력 방안을 담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창업진흥원 간 업무협약도 함께 체결됐다. 코이카의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와 창업진흥원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사업을 연계한다. CTS는 민간의 재원과 전문성을 활용해 개발도상국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업무협약식 후 기자간담회에서 “외교부에 우리 기업이 많이 진출하거나 수출이 많은 지역의 20∼25개 공관에 이달 중 재외공관 협의체를 만들 것을 요청했다”며 “현지 사정에 맞게 협의체를 만들고 담당 서기관을 지정해 주면 접촉점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오 장관은 이어 “기업이 수출 시 주재국 규제나 법률로 생기는 문제에 대해 고민할 때가 많고 컨설턴트라고 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믿을 수 있을지 의심하는 경우가 있다”며 “재외공관은 신뢰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성과를 축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우리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외교부의 수요자 맞춤형 기업 지원 정책 수립과 재외공관의 현장 중심형 지원 서비스 제공이 무엇보다 긴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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