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자금‘매직넘버’↑, 평균 저축액은 감소
미국인들의 안락한 은퇴를 위한 은퇴자금 ‘매직넘버’가 계속 치솟아 평균적으로 146만 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새로운 연구 ‘2024 플래닝 & 프로세싱 스터디’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은퇴를 위해 146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에 보고된 127만 달러에 비해 15%, 2020년에 보고된 95만 1,000달러에 비해서 53% 증가한 수치다.
이 연구는 올 1월 4,500명 이상의 미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장기적인 재정적 안전에 대한 미국인들의 태도와 행동 및 전망을 집중 탐구했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1997~2012년에 태어난 Z세대와 1981~1996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는 평균보다 더 많은 금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 Z세대는 163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밀레니얼 세대는 165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1965~1980년 사이에 태어난 X세대는 156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1946~1964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는 99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미국 성인들이 은퇴를 위해 저축한 평균 금액은 2023년 8만9,300달러에서 2024년 8월 8,400달러로 소폭 감소해 은퇴를 위한 평균 저축액과 희망 은퇴자금 사이에는 137만 달러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전략 책임자이자 소매 투자 대표 겸 기관 투자 책임자인 아디티 자베리 고칼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희망 은퇴 자금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희망과 현실 사이의 격차가 더 넓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약 500만 개의 개좌를 추적하고 있는 뱅가드 그룹에 따르면 최근 높은 물가상승으로 인한 재정위기로 미국인들이 401(k) 계좌에서 긴급하게 자금을 인출하는 경우가 사상 최대로 증가했다. 2022년 401(k)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 중 2.8%가 자금 인출을 했지만 2023년에는 3.6%로 증가한 것이다.
은퇴를 위해 저축을 시작하는 평균연령은 31세였다. 저축을 시작하는 평균연령은 세대별로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Z세대의 경우 22세 때부터 저축을 시작해 다른 세대에 비해 거의 10년 정도 빨리 저축을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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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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