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들 수익 호조 전망
▶ 모건스탠리,“경제 선방”
웰스파고가 S&P 500 지수 목표가를 대폭 상향하고, 모건스탠리는 미국 경제가 ‘연착륙’(soft landing)을 넘어 ‘노랜딩’(no landing)할 것으로 예측하는 등 금융기관들이 미국 경제와 증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웰스파고 증권의 크리스 하비 주식전략 총괄은 미국 증시의 상승 랠리가 올해 내내 이어질 것이라면서 연말 지수 전망치를 기존의 4,625에서 5,535로 상향 조정했다.
블룸버그는 웰스파고의 목표가가 자신들이 추적하는 금융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전망치라고 전했다.
하비 총괄은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투자자들의 높아진 밸류에이션(가치평가) 기준, 투자 기간 장기화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의 성장 잠재력과 개선된 수익 전망이 상승 촉매제라고 분석했다.
미국 증시는 탄력적인 경제성장이 기업 실적을 뒷받침하고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올해 중에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연초부터 급등해 S&P 500 지수가 지금까지 9% 상승했다.
이를 감안해 웰스파고는 골드만삭스 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오펜하이머자산운용 등 최근 몇 달간 미국 증시의 올해 전망을 상향 조정한 월가 금융기관 대열에 합류했다.
다만 JP모건체이스는 S&P 500 지수 목표가를 4,200으로 잡고 투자자들에게 주식투자를 자제하라고 경고하는 등 대형 금융기관 가운데 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월가 주요 약세론자 가운데 한명인 마이클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이끄는 모건스탠리 투자전략가들은 이날 최근 미국 증시 흐름은 투자자들이 경제 성장세를 예상하는 ‘노랜딩’(no landing·무착륙) 시나리오에 베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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