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6% 하락” 예상까지
▶ 금리·지정학 긴장·대선 등
금리인하 기대감 축소 등에 뉴욕 주식시장이 5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향후 주가 전망도 어둡게 나오고 있다.
17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투자자문사 에버코어ISI의 줄리언 이매뉴얼 자산관리팀장은 올해 말 S&P 500 지수 전망을 4,750이라고 다시 확인했다.
17일 종가 5,022.21보다 6% 낮은 수준이다.
인플레이션 둔화가 지연되고,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시기가 불확실하며, 11월 있을 대통령 선거에 따른 변동성 등이 주가 압박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매뉴얼 팀장은 “시장 분석가로서 목표가를 현시가보다 낮게 두는 것은 불편한 일이지만, 분석을 하다보면 결과가 계속 같은 방향으로 나온다. 지금 주가는 매우 부담스러운 수준이며, 이런 주가에서 향후 수익은 평균을 밑도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가 하락 요인으로 비용 압력과 매우 불확실한 통화 정책을 꼽았다. 또 ‘박빙의 선거구도’로 인해 소비자들이 누구에게 투표할지 집중하면서 사람들의 관심도 시장에서 멀어질 것으로 봤다.
그는 그러나 주가가 예측한 수준까지 떨어지면 주식을 매수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이매뉴얼 팀장은 “크게 하락하면 좋은 매수 기회가 된다는 건 지난 35년간 강세장이 나타날 때마다 보여줬다”고 말했다.
보험사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고금리, 매파적인 연준, 인플레이션 목표 좌절 등이 결합해 지금의 하락장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선물시장 동향을 보면 투자자들은 올해 금리인하가 1번 혹은 2번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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