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예산안은 폐기…내달 15일 최종 확정 예정
버지니아 주상하원이 향후 2년간 예산안을 두고 글렌 영킨 주지사와 예산 회담 연장에 합의했다.
주상하원은 지난 3월, 2024년 7월1일부터 2026년 6월30일까지의 예산으로 총 653억1,171만3,164달러(첫해 331억9,175만6,766달러, 둘째 해 321억1,995만6,398달러)를 통과시켰는데 영킨 주지사는 이 예산안에 대해 지난 7일 242개의 수정안을 제시했다.
주상원과 하원은 17일 특별회기를 갖고 예산안을 포함해 최근 부결된 법안들에 대해 다시 검토하면서 예산 회담을 내달 중순까지 연장키로 했다.
주의회는 이날 영킨 주지사가 주의회가 제안한 예산안에 대해 242개 수정안을 제시한 만큼 주의회가 통과시킨 예산안을 만장일치로 폐기하고 영킨 주지사가 제시한 우선순위를 고려키로 했다.
영킨 주지사는 돈 스캇 주하원의장(민, 포츠머스), 루이스 루카스(민, 포츠머스) 주상원 재정 및 예산 위원장, 루크 토리안 하원 예산위원장(민)은 총회의 재소집 세션 이후 예산 협의에서 공동성명을 통해 예산 회담 연장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서는 “우리는 예산작업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다음 몇 주 동안 우리는 신중하게 작업해 안정적인 예산을 보장할 것이며 업데이트된 예산은 내달 13일 총회에 제출되어 내달 15일 특별 세션에 투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렌 주지사는 당초 판매세 인상 및 소득세 인하 예산안을 제안했지만 민주당이 주도하는 주의회는 이를 부결했다. 영킨 주지사는 판매세를 기존의 4.3%에서 5.2%로 인상하고 주 소득세는 내리는 방식을 통해 확보된 세수를 정신병원, 교사 및 공무원 임금 인상, 차일드 케어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좌절됐다.
영킨 주지사는 또 알렉산드리아에 워싱턴 농구팀인 위저드스와 하키팀인 캐피털스 경기장을 유치하려고 20억달러의 예산을 배정할 예정이었으나 이 또한 부결되면서 민주당이 주도하는 주의회와 대치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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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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