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위 라스베가스 있는 네바다, 꼴찌 유타주
워싱턴주 주민들의 도박 중독이 미 전국에서는 낮은 편이긴 하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다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까지 주민들의 도박 중독률이 상대적으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긴 하지만 주 정부가 소규모 카지노는 물론 인디언 카지노 등을 합법화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의 도박 중독률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개인금융정보 사이트인 월렛허브가 23일 발표한 ‘2024년 주별 도박중독률'을 보면 워싱턴주는 주민들의 도박 중독률이 37위에 해당됐다. 이는 워싱턴주 주민들이 전국에서 14번째로 도박 중독률이 낮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워싱턴주는 과거 같은 조사에서 도박중독률이 6번째 정도로 낮았던 점으로 미뤄 도박중독률이 다소 높아지고 있다.
월렛허브는 각주의 불법 도박장 운영 실태, 1인당 복권 구매율, 주민당 인디언 카지노 비율,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슬롯머신수 등 총 20개 항목을 조사해 이를 ‘친도박환경’과 ‘도박중독 및 치료’ 영역으로 구분해 점수를 매겼다.
워싱턴주는 ‘친도박환경’ 부문에서 전체 36위, 도박중독 및 치료 부문에서 전체 27위로 비교적 도박의 폐해가 그리 심각한 것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서북미에선 몬태나주가 친도박환경에서 7위, 도박 중독 및 치료부문에서 4위를 기록하면서 전국에서 3번째로 주민들의 도박중독률이 심했다.
오리건주도 친도박환경 부문에서 전체 9위, 도박중독 및 치료 부문에서 전체 10위에 올라 전국에서 도박중독률이 9위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다호주는 전체 34위, 앨래스카주는 전체 49위로 비교적 양호했다.
도박 중독이 가장 심한 주는 라스베가스가 있는 네바다였고, 2위 사우스다코타, 3위 몬태나, 4위 루이지애나, 5위 펜실베니아순이었다.
주민들의 도박중독률이 가장 적은 곳은 몰몬교 본산이 유타주였고, 알래스카, 버몬트, 네브라스카, 메인주 등이 최하위 5위를 기록했다.
월렛허브는 전국 성인 1~3%가 도박 중독으로 고통 받고 있으며 도박이 마약이나 알코올처럼 두뇌체계를 자극시켜 중독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도박 중독이 알코올 중독이나 기타 마약중독과 달리 외견상 분별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치료도 상당히 힘들어 대책이 시급하다며 도박 중독에 빠지면 정신적인 피폐뿐 아니라 불면증, 심장질환, 위장장애 등 다양한 형태의 질병으로 고생하게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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