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은행 어닝시즌 개막
▶ 1,516만달러·주당 50센트 전년·전분기 대비론 감소
▶자산·예금·대출 성장 흐름
▶바니 이 “안정적 성장지속”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올해 1분기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발표했다. 자산과 예금, 대출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고 월가 전망치에 거의 부합하는 순익을 기록했다.
한미은행의 지주사 한미 파이낸셜이 23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순익은 1,516만달러로 전년 동기인 2023년 1분기의 2,199만달러 대비 31.0% 감소했다. 직전 분기인 2023년 4분기의 1,863만달러에 비해서는 18.6% 감소했다. 1분기 주당 순이익(EPS)은 0.50달러로 전년 동기 0.72달러, 전 분기 0.61달러에 비해 각각 줄었다. <도표 참조>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한미은행에 대한 올 1분기 실적 평균 전망치가 0.52달러였음을 고려하면 전망치에 거의 부합했다는 분석이다.
한미은행은 특히 자산과 예금, 대출 등 핵심 3개 경영지표 부문에서는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 1분기 기준 자산은 75억1,205만달러로 전년 동기(74억3,413만달러) 대비 1.0% 증가했다
지난해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으로 은행 지표에서 가장 중요해진 예금의 경우 1분기 63억7,606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62억104만달러) 대비 2.8%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직전 4분기(62억8,057만달러)와 비교해도 1.5% 증가했다.
대출(LR)도 전년 대비 늘었다. 올 1분기 기준 61억7,784만달러로 2023년 1분기(59억8,046만달러)보다 3.3% 증가했다.
순익 감소는 고금리 상황에서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2023년 1분기의 3.28%에서 2024년 1분기에 2.78%로 1년전 대비 0.50%포인트나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직전분기의 2.92%보다도 낮아졌다
한미은행은 자산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성장 전략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바니 이 행장은 “한미은행은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등 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을 성공적으로 헤쳐나가고 있다”며 “올해 1분기에도 신규 대출 2억3,400만달러를 평균 이자율 8.02%에 유치하는 등 영업망 확장과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한미 파이낸셜 주가(심벌: HAFC)는 전일 대비 2.8%(43센트) 상승한 15.64달러에 마감했다.
한미은행에 이어 다른 한인 은행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상장 한인은행 중에서는 오는 25일 PCB 뱅크와 오픈뱅크가 실적을 발표하며 뱅크오브호프는 오는 29일 실적을 발표한다. 비상장사인 CBB 뱅크와 US 메트로 은행, 퍼스트 IC 뱅크와 유니뱅크 등은 이달 말 1분기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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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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