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보건국, ‘보툴리누스’ 중독 경고 환자 3명 병원행…1명은 중태
뉴욕시가 무면허 보톡스 주사 주의보를 내렸다.
뉴욕시보건국은 19일 “지난달 뉴욕시에서 ‘보톡스’(Botulinum Toxin·Botox) 주사를 맞고 ‘보툴리누스’(Botulism) 중독 증상을 보인 환자가 3명이나 나왔다”며 “면허가 없는 비의료 개인이나 업소에서 보톡스 주사를 맞아서는 절대 안된다”고 경고했다.
시보건국에 따르면 보틀리누스 중독 환자 가운데 최소 1명은 면허가 없는 비의료인에게 시술을 받았다.
이번 보툴리누스 중독 환자들은 모두 지난 2월8일~28일 사이 얼굴과 목, 등 위쪽, 겨드랑이에 보톡스 주사를 맞은 후 복시, 눈꺼풀 처짐, 입건조, 삼키기 어려움, 쉰 목소리, 숨가쁨, 팔들기 어려움의 증상을 호소하며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 중 1명은 상태가 심각해 중환자실에, 2명은 일반병실에 입원, 현재 치료 및 역학 조사를 받고 있다.
보툴리누스 중독은 보툴리누스 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병으로 신경세포를 공격, 근육마비 특히 눈, 얼굴, 입 등 안면근육을 시작으로 팔, 다리 근육으로 마비가 이어져 심각한 경우, 호흡곤란과 함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아쉬윈 바산 시 보건국장은 “간단해 보일 수도 있지만 보톡스 주사는 의학적 시술”이라고 전제한 후 “미용사와 같은 비의료인으로부터 주사를 맞아서는 안 된다. 합법적이지 않은 시술은 건강에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보툴리누스 중독 환자가 전국적으로 늘고 있다. FDA 관계자는 “승인되지 않은 복제 혹은 위조된 보톡스 제품, 잘못 관리된 보톡스 제품이 유통되면서 감염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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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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