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전처와 걸프렌드를 잇달아 살해하고 도주하던 전 야키마 경찰관 엘리아스 후이자(39)가 23일 오리건주 유진 인근에서 머리에 자해로 인한 총상을 입은 채 경찰에 체포됐다.
오리건주 순찰대는 이날 오후 3시경 I-5 고속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도주하던 후이자를 추격, 체포했고 차 안에 있던 그의 1살 아기는 관계기관에 위탁했다고 밝혔다. 후이자 총상의 위중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그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I-5 남행차선을 한동안 전면 폐쇄했다.
경찰에 따르면 후이자는 22일 오후 웨스트 리치랜드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자신의 9살 아들 등이 목격하는 가운데 이 학교 직원이며 자신의 전처인 앰버 로드리게즈(31)에게 권총 8발을 발사해 살해했다. 후이자는 법원으로부터 로드리게즈에 대한 접근 금지명령을 받은 상태였다.
경찰은 그 후 후이자의 집에서 또 다른 여성이 총격당한 피살 체로 발견됐다며 그녀의 신원은 ‘후이자의 걸프렌드’라고만 밝혔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로드리게즈가 후이자의 접근금지 신청을 위해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2021년 야키마경찰국에서 모종의 징계를 받고 퇴직한 후이자는 한 중학교 직원으로 취직해 11살 소녀를 만났고 그녀가 15살 때 임신시켰다. 둘 사이에 태어난 아기는 최근 첫돌을 지났다. 올해 17살이 된 그 소녀는 지난 2월 후이자가 자신의 16세 친구를 겁탈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후이자는 두 미성년자를 강간한 혐의로 기소됐고 보석상태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었다.
로드리게즈는 후이자가 17세 소녀와 관계를 가져왔다는 사실을 작년에야 알고 그와의 이혼을 확정지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지난 주 법원에 자녀양육권 조정신청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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