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리토리얼’ 합병 체결 하와이주 첫 진출 성사
▶ “전국 아시안 은행으로”

뱅크오브호프 케빈 김 행장이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하와이주 테리토리얼 세이빙스뱅크 인수를 발표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이하 호프)가 2016년 7월 출범 이후 첫 인수합병(M&A)을 단행했다,
케빈 김 행장은 29일 한인타운 윌셔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4년 1분기 실적과 함께 하와이주에 본점을 둔 주류 은행 ‘테리토리얼 세이빙스뱅크’(Territorial Savings Bank)를 인수 합병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뱅크오브호프는 출범 후 처음으로 하와이주에 진출하며 미 본토와 하와이까지 아우르는 내셔널 아시안 은행으로 도약하게 됐다.
테리토리얼 세이빙스뱅크는 하와이 주도 호놀룰루에 본점을 두고 1921년 설립된 지역은행으로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22억3,722만달러 규모의 커뮤니티 뱅크로, 하와이주 4개 섬에 28개 지점을 두고 있다. 총 예금고는 16억7,001만 달러, 총 대출은 13억860만 달러 규모다.
케빈 김 행장은 이번 인수합병이 두 은행 이사회의 승인을 받았으며, 앞으로 테리토리얼 세이빙스 주주의 승인절차 및 은행 감독국 승인을 거쳐 올해 말까지 인수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는 100% 주식거래로 이뤄진다. 테리토리얼 세이빙스뱅크의 주주는 보유 주식 1주 당 0.8048주의 뱅크오브호프 주식을 받게 된다. 주식 교환을 액수로 환산하면 약 7,860만 달러 규모다.
뱅크오브호프는 은행 인수가 완료돼도 하와이주에서 테리토리얼 세이빙스뱅크 이름으로 계속 영업을 하면서 자회사로 둔다는 계획이다. 테리토리얼 세이빙스뱅크가 103년 역사를 지닌 지역은행으로 하와이주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충성 고객 베이스가 높기 때문이다.
케빈 김 행장은 “이번 인수로 미 본토와 하와이주까지 아우르는 전국 아시안 은행이 탄생하게 됐다”며 “뱅크오브호프의 한인 등 고객은 물론 인수하는 테리토리얼 세이빙스뱅크의 고객 모두 뱅크오브호프가 제공하는 한층 포괄적이고 다양한 첨단 금융 서비스를 이제 전국 어디서나 받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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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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