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영예 ‘자유의 메달’ 수여 사유 설명하며 트럼프 대선 불복 부각

조 바이든 대통령[사진제공=로이터]
조 바이든 대통령이 3일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낸 엘 고어 전 부통령을 최고 영예의 훈장인 '대통령 자유의 메달(Presidential Medal of Freedom)' 수훈자로 선정하면서 그의 선거 결과 승복 사실을 강조했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고어 전 부통령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존 케리 전 국무장관 등 19명에게 자유의 메달을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대통령 자유의 메달은 미국의 안보와 국익, 세계 평화, 문화예술 등 분야에서 탁월한 공적으로 쌓은 인물에게 매년 대통령이 수여하는 최고의 훈장이다.
대상자에 고어, 펠로시, 블룸버그, 케리 등 민주당 거물급 인사들이 포함된 가운데, 특히 고어에 대한 훈장 수여 사유를 밝힌 백악관의 설명이 눈길을 끌었다.
백악관은 고어에 대해 "전체 득표에서 이긴 뒤 그는 우리의 단결을 위해 논쟁적인 대선 결과를 수용했다"고 썼다.
이는 고어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맞붙었던 2000년 대선에 대한 언급이었다.
당시 고어는 전체 득표율 48.4% 대 47.9%로 앞서고도 확보한 선거인단 수(266명 대 271명)에서 밀리며 고배를 마셨는데, 박빙 차이로 부시가 이긴 플로리다주(선거인단 25명)에서 재검표 공방이 벌어진 상황에서 패배 승복을 선언했다.
이는 오는 11월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20년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올해 대선에서도 패배할 경우 불복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한 '견제구'로 읽혔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득표율로 보면 더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았지만 선거인단의 숫자가 적어 선거법상 패했다 그것이 정의다 그 정의를 실천한게 바로 엘 고어 다.. 또람프의 사기행각과 범죄 행위는 표현하기 부끄럽다..그는 빵에 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