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북부에 있는 미국 접경 도시에서 사용 목적을 알 수 없는 수상한 땅굴이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멕시코 소노라주 검찰은 3일(현지시간) 산루이스리오콜로라도 지역 국경 장벽과 인접한 곳에서 미국 쪽으로 향하는, 완전히 뚫리지는 않은 지하 터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노라 검찰은 보도자료에서 "지난 1일 경찰이 감시 업무를 수행하던 중 국경 순찰대원들과 함께 터널을 찾아냈다"며 "삽, 쇠막대기, 망치 등 굴착에 사용된 각종 도구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터널 입구 주변은 이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풀로 가려져 있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멕시코 당국은 불법 이민자들의 미국 입국 또는 마약 운반을 위한 통로로 보고, 터널을 파는 데 관여한 이들의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 샌루이스와 국경을 마주한 산루이스리오콜로라도에서는 '나르코 터널'이라고 불리는 마약 운송용 지하 구조물이 종종 적발된다.
2018년에는 멕시모 산루이스리오콜로라도의 한 주택과 미국 샌루이스 옛 캔터키프라이드치킨(KFC) 매장 사이를 연결하는 나르코 터널이 미국과 멕시코 합동 수사팀에 의해 확인된 바 있다. 당시 안에서는 100만 달러어치 마약도 압수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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