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30대 남성이 전국적으로 노인 상대로 수년간 거액의 사기를 친 2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소재 연방 법원의 15일자 발표에 따르면 선유 첸(31)은 다른 일당과 함께 지난 2020년 11월19일부터 2023년 8월13일까지 주로 나이 든 피해자들을 상대로 기프트 카드를 사도록 사기를 친 뒤 손에 넣은 기프트 카드로 고가의 제품을 구입하는데 사용했다.
이들 일당들은 이메일이나 전화를 이용해 피해자들을 접촉한 뒤 기프트 카드를 구입하도록 유도한 뒤 기프트 카드의 정보를 첸에게 모두 전달했고, 첸은 입수한 카드 정보로 전자 제품을 구입한 뒤 일당들에게 보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첸은 이런 사기를 통해 약 110만달러를 챙겼다.
또 2023년 4월19일부터 지난해 3월23일까지 첸은 유아용 제조분유를 대형 컨테이너로 사들인 뒤 캔당 4.99달러하는 분유를 62.99달러로 허위 가격표를 붙인 뒤 현금을 받고 2개의 소매업체에 팔아 넘기기도 했다. 이렇게 벌어들인 수익은 12만4,000달러에 달했다.
이번 사기 사건으로 몇 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는지, 어떤 내용으로 노인들을 설득해 사기쳤는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첸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9월18일 예정이며 첸의 법정 최고형은 징역 25년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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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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