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소비자 물가 불안감
▶ ‘2% 인플레 목표’ 신뢰↓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기준금리 인하가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1년 뒤에 대한 인플레이션 기대도 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는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설문조사 결과 1년 뒤에 대한 소비자들의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는 지난달 3.26%(연율)를 기록, 전월(3.0%)보다 0.26%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해 11월 3.36%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1년 뒤 주택 중위가격 상승률은 2022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3.3%로 예상돼 전체적인 상승을 주도했다. 응답자들은 1년 뒤 주택 임대료 상승률 역시 전월 대비 0.4%포인트 오른 9.1%에 이를 것으로 봤다.
또 부문별 인플레이션을 보면 의료서비스는 전월 대비 0.6%포인트 오른 8.7%, 식품은 전월 대비 0.2%포인트 오른 5.3%, 휘발유는 전월 대비 0.3%포인트 오른 4.8%, 대학 교육비는 전월 대비 2.5%포인트 오른 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3년 뒤에 대한 기대 인플레이션은 2.76%로 전월(2.90%)보다 내려왔지만, 5년 뒤에 대한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2.82%로 전월(2.62%)보다 상승했다.
미시건대가 발표한 단기(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이번 달 3.5%로 전월(3.2%)보다 오른 것은 물론 지난해 11월(4.5%) 이후 6개월 만에 최고를 찍었다. 장기(5년) 기대 인플레는 3.0%에서 3.1%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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