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희복지재단’ 박형만 이사장
▶ 1인당 1천불씩 총 5만여불 지원 예정
▶지난 8년 간 230여 명 자립 도와
▶저소득층 대상 31일까지 신청 마감
![‘통큰’ 사회환원… 올해도 소외 이웃 생활지원금 준다 ‘통큰’ 사회환원… 올해도 소외 이웃 생활지원금 준다](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4/05/23/20240523224506661.jpg)
박형만 이사장.
![‘통큰’ 사회환원… 올해도 소외 이웃 생활지원금 준다 ‘통큰’ 사회환원… 올해도 소외 이웃 생활지원금 준다](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4/05/23/20240523224506662.jpg)
지난 2022년 만희복지재단 생활지원금 전달식 모습.
비영리재단인 ‘만희복지재단’을 운영하고 있는 박형만 이사장의 ‘통 큰’ 사회환원이 한인사회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 평소 불우이웃에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자립을 돕고 있는 박형만 이사장이 올해도 어김없이 형편이 어려운 한인들에게 생활지원금을 전달하기로 한 것이다.
23일 만희복지재단은 장애인,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싱글맘 등을 대상으로 2024년 생활지원금 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연소득이 1만4,000달러 미만인 저소득 신청자들을 선정, 1인당 1,000달러씩 총 5만여 달러를 지원할 방침이다.
박형만 이사장은 자신의 이름에서 ‘만’자와 부인 이름에서 ‘희’자를 딴 만희복지재단(Manhee KoJu Foundation)을 설립해 지난 2015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230명에게 생활지원금을 전달하면서 한인들의 자립을 도와왔다. LA 한인타운 올림픽과 카탈리나 코너에 개발한 ‘만희 매너’ 주상복합 아파트를 만희복지재단에 귀속시켜 여기서 나오는 모든 수익을 커뮤니티에 환원하고 있는 것이다.
박형만 이사장은 1937년 충남 공주 빈농의 10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나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내고 대학도 가난 때문에 중퇴했다. 1964년 서독 광부를 지원해 3년 간 생사를 넘나드는 고비를 겪었다. 이후 1967년 미국으로 건너와 LA에서 청소회사, 막노동, 접시닦기, 잔디깎기 등 힘든 생활을 거쳐 자동차 정비공장을 운영하는 사업가로 발판을 다졌다. 부동산 사업에도 성공을 거둬 현재 많은 아파트 등을 소유·관리하며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다.
그동안 코리아타운번영회(한인축제재단 전신), 남가주한국학원, 남가주한인재단, 한미동포재단, 미주한국문화유산재단,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시니어센터) 등 다양한 한인 단체에서 활동하며 남다른 리더십을 보여왔다. 자신이 태어난 공주에서도 40여년째 생활지원금을 전달해 왔으며, 고향 청소년들을 무료로 치료해준 LA슈라이너 아동병원에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한국일보 미주본사가 기획한 ‘이민사 120년 미주 한인사회를 빛낸 영웅들’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올해 생활지원금 신청 마감은 오는 31일(금) 오후 2시까지다. 신청자의 한국 이름과 영문 이름,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등을 기재한 지원서를 작성해 재단 사무실(1019 S. Catalina St., Ste 210, LA)을 방문하거나 이메일(Jinbe38@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생활지원금 심사위원회(위원장 이진백)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혜자가 최종 선정된다.
지원금 전달식은 내달 18일(화) 오전 시니어센터 2층 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생활지원금은 캐시어스 체크로 지급되기 때문에 반드시 본인이 참석해야 한다. 문의 (424)452-7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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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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