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트랜짓이 다음 주부터 시애틀 다운타운 역들을 중심으로 경전철의 무임승차 단속을 객차 내에서 플랫폼으로 확대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트랜짓의 레이첼 커닝햄 대변인은 푸른색 제복의 4인1조 단속 팀이 웨스트레이크, 캐피털 힐, 차이나타운, UW 등 다운타운 역들의 플랫폼에서 전철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ORCA 카드나 승차권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커닝햄 대변인은 현재 부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객차 내 무임단속보다 플랫폼 단속이 더 용이하다며 앞으로 플랫폼 단속이 다른 역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트랜짓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경전철 탑승객 가운데 45%가 무임승객이었다. 승객 운임수입은 총 5,940만달러로 지난해 경전철 운영 및 공사비용의 2.1%에 불과했다. 현재 경전철 요금은 거리에 따라 2.25~3.50달러이지만 곧 거리와 관계없이 3달러로 통일될 예정이다.
커닝햄 대변인은 ‘요금 대사’로 불리는 55명의 무임승차 단속원들이 플랫폼에서 티켓을 소지하지 않은 승객을 발견하면 연간 2 차례까지 티켓이나 경고장을 주지 않고 메자닌(중간층)에 마련된 티켓 판매대에 가서 티켓을 구입하도록 안내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3차 때는 50달러, 4차 때는 75달러의 벌금을 물리고 5차 때는 민사 고발돼 124달러 벌금을 물게 된다고 설명했다.
트랜짓은 작년 9월20일 이후 현재까지 4만8,000여 무임승객에게 경고장을, 767명에게 벌금 티켓을 각각 발급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기준으로 객차 내에서 단속을 받은 승객들 중 84%가 티켓이나 ORCA 카드를 제시했고 무임승객들 중 7%는 승차권 없이 신분증을 제시했지만 나머지 9%는 요금 대사들의 요구에 불응해 경전철에서 강제하차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운드 트랜짓은 지난 2022년 상담회사로부터 이용객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시애틀 다운타운과 노스게이트 역에 서울 지하철이나 밴쿠버BC의 스카이트레인처럼 탑승객들의 티켓 소지여부를 점검하는 통과문을 설치하면 운임수입이 크게 늘어나 7년 내에 경전철 운영의 수지를 맞출 수 있다는 권고를 받았지만 이를 검토하지 않았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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