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서 19일 입국확인
▶ 수천명 전염 잠재위험
홍역 감염자가 최근 독일 뮌헨에서 LA 국제공항(LAX)을 통해 미국에 입국해 프레즈노 요세미티 국제공항으로 간 사실이 확인되면서 당시 LAX를 이용한 수천명들이 공기를 통한 전염성이 높은 질병에 잠재적으로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LA타임스에 따르면 LA카운티 보건국은 뒤늦게 확인된 이 사례로 인해 올해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홍역 사례가 총 9건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홍역 감염자는 지난 19일 오후 3시께 루프트한자 항공편으로 LAX 탐 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에 도착한 후 그날 밤 8시께 프레즈노 요세미티행 연결 항공편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관련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보건 당국은 홍역 바이러스의 경우 공기를 통한 전염이 가능해 지난 19일 오후 LAX 국제선 터미널 이용자들은 홍역 백신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몸 상태를 살펴 필요할 경우 의사에게 연락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홍역은 코로나19보다 전염성이 약 6배 더 강하며 홍역이 유행하는 국가에서는 치명적인 경우가 많다. 지난 2022년 약 13만 명이 홍역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대부분 어린이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 발생한 LAX 감염 사례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미 전역에서 보고된 140여 건 중 하나이다. 이는 작년 한 해 동안 보고된 총 건수의 두 배 이상에 달한다. 보건 당국은 이 중 절반 이상이 입원이 필요했으며 대부분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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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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