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에서 59세 환자 사망
▶ “인간 감염 확산 가능성은 낮아”
인간의 H5N2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처음 확인됐다는 세계보건기구(WHO) 공식 발표가 나왔다.
5일 영국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WHO는 “지난달 23일 멕시코 보건 당국이 한 병원에 입원했던 환자로부터 바이러스를 검출했다”며 “치명적 인체 감염 사례”라고 밝혔다. 멕시코의 가금류에서 H5N2 바이러스가 발견된 적은 있지만, 인간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것은 전 세계에서 이번이 최초다. 올해 59세였던 이 환자는 발열, 호흡곤란, 설사 등 증세를 느낀 지 일주일 만에 사망했다. WHO는 해당 감염자의 ‘바이러스 노출 경로’에 대해선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H5N2 바이러스가 일반 대중에게 미치는 위험도는 현재로선 낮게 평가된다는 게 WHO의 설명이다. 이 바이러스는 상위 분류상 조류인플루엔자 A형에 속하는데, 지금까지의 연구 사례에 비춰 조류인플루엔자 A형에 사람이 감염됐다 해도 그 이후로는 사람 간 감염 지속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WHO는 이 같은 이유에서 “인간 감염 확산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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