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버지니아를 비롯해 워싱턴 일원에서 살인 등 강력 사건을 저지르며 활개치던 중미계 폭력 조직인 ‘MS-13’의 조직원 6명이 법원으로부터 무기 징역 등 중형을 선고받았다.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소재 연방법원은 2019년 발생한 4명의 남성 살해 사건과 관련해 지난 18일 이들 조직원들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고 5명에게는 2회 이상의 무기징역형을 선고했고 나머지 1명에게는 징역 14년형에 처했다.
이번에 처벌받은 6명의 거주지를 살펴보면 이 조직의 부두목급을 포함해 뉴욕 출신 3명, 버지니아 출신 2명, 메릴랜드 출신 1명이었다.
이들 일당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워싱턴 지역과 뉴욕의 롱아일랜드를 오가면서 나이트클럽과 바 등에 팔 코카인을 공급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2019년 6월 라이벌 갱 조직원이라고 생각되는 2명을 우거진 숲으로 유인해 총과 흉기로 살해했다.
또 2019년 8월과 9월에는 경쟁 갱단을 만나는 즉시 살해하라는 지시를 따라 경쟁 조직원이 사는 버지니아주 웃브릿지의 아파트와 덤프리 지역의 주택까지 찾아가 수차례 총격을 가해 살해하는 등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다.
연방 법원 측은 “MS-13 갱단은 우리 사회에 용납될 수 없고 반드시 근절되어야만 조직”이라며 “이들은 마약을 판매하고 그 수익으로 무고한 생명을 살해하는데 사용되는 무기를 구입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의 수사를 맡은 연방수사국(FBI) 측은 “우리는 우리의 이웃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초국가적 폭력조직들을 해체하기 위해 연방은 물론 주, 지역의 법 집행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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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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