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이 ‘트럼프 부통령’ 말실수한 다음 날 SNS서 제안

지난달 27일 대선 후보 첫 TV토론서 격돌하는 바이든과 트럼프(좌)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1월 대선의 경쟁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인지력 검사를 즉각 받아야 한다며, 자신도 함께 받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 계정에 "조(바이든 대통령)는 즉각 인지력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나는 그와 함께 갈 것이고, 나도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처음으로 우리는 (함께 인지력 검사를 받는) 한 팀이 될 것"이라며 "나라를 위해 그렇게 하자"고 적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미국의 모든 대선 후보는 나이와 관계없이 의무적으로 인지력 검사와 적성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7일 대 선후보 TV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맥락에서 벗어난 말을 했던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행사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름을 '푸틴'으로 잘못 말했다가 곧바로 정정했으며,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이름을 '트럼프 부통령'으로 잘못 칭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계속 회자되는 인지력 논쟁을 종식하기 위해 인지력 검사를 받을지 여부에 대해 "의사들이 받으라고 하면 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다른 글에서 "어제 그(바이든)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소개하면서 '푸틴'이라고 칭하는 "용서받을 수 없는 실수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자신의 집권 직전 각각 부통령과 대통령으로서 8년간 한 팀을 이뤘던 바이든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서로 싫어한다"면서 "오바마는 결코 바이든을 존중하지 않았으며, '바보'이자 '완전한 경량급'으로 여겼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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