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손 ‘스페이스X’ 본사
▶ “텍사스로 이전하겠다 북가주 트위터 본사도”

일론 머스크(왼쪽)가 지난 2020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스페이스X 발사 관제룸에서 대화하고 있다. [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소유한 스페이스X와 엑스(X, 구 트위터)의 본사를 텍사스로 옮기겠다고 공언했다. 앞서 조세 제도 등을 문제 삼으며 캘리포니아에 있던 테슬라 본사를 텍사스로 이전한 머스크는 이번에 캘리포이나 정부의 성 소수자 정책에 반발하며 회사 이전을 알렸다.
머스크의 우주산업 기업인 스페이스X는 LA 인근 호손에 본사를 두고 있다. LA 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스페이스X의 본사가 실제 텍사스로 이전하게 되면 남가주 지역은 인력 유출은 물론 관련 경제에 일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머스크는 지난 16일 자신의 엑스 계정에 “스페이스X는 본사를 캘리포니아주 호손에서 텍사스주 스타베이스로 옮길 것”이라며 “엑스 본사도 오스틴으로 옮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서명한 성소수자 학생 법 ‘AB1955’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학교 관계자가 학생의 성 정체성을 본인 허락 없이 부모에 알릴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이 법을 두고 머스크가 강하게 반발한 것이다.
친공화당 행보를 보이는 머스크는 성인지 감수성 등을 강조하는 ‘워크’(Woke·깨어있음) 문화에 반감을 가져왔다. 그의 아들 자비에르(Xavier)가 여성으로 성전환하고 아버지와 절연한 일이 이 같은 행보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민주당 소속 뉴섬 주지사를 거론하면서 “1년 전 뉴섬 주지사에게 이 법은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캘리포니아를 떠나도록 강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 정부가 당신의 아이들을 빼앗아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두 회사의 완전한 이전이 성사될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테슬라가 텍사스에 본사를 두고도 캘리포니아에 엔지니어링 본사 사무실을 두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 적용될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머스크는 2021년 캘리포니아의 규제와 세금 제도를 비판하며 테슬라 본사를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서 텍사스 오스틴으로 이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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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7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떠나는 것 찬성. 떠났다가 민주당 몰아내면 돌아온다...
머스크는 캘리포니아를 싫어하는데 덜떨어진 캘리포니아 사람들은 전국에 테슬라를 제일 많이 산다. 머스크는 속으로 바보들 할거다.
1)캘리포니아는 자체 생존할 수 있는 지리적 강점, 풍부한 양질의 고급인력이 있고, 이미 세계적 경제파워를 가졌다. 2)또 인프라가 탄탄하다. 남가주의 hollywood의 인프라로 인하여 엔터테인먼트 산업, 북가주의 Silicone Valley가 가진 인프라로 인하여 IT산업이 번창하는 것을 텍사스가 구축하기 시작했으나, 한 세대는 걸린다. 3)그리고 무엇보다 관용성(tolerance)이 있다. 뉴섬의 정책은 불편하기도 하지만, 캘리의 성공을 위한 비옥한 토양을 제공하였다. 온갖 이상한(?) 사람들에게도 기회를 주어서 그렇다.
미국의 최고 인재들은 북켈리 샌호세/샌프란 지역에서 나온다. 테슬라도 그곳에서 창업해 그곳의 인재들로 인해 지금의 테슬라로 컸다. 모든 리서치/디자인이 끝나고 제조 공장에 집중하면서 싸구려 인력들을 텍사스에서 충당할수 있기에 텍사스로 옮긴것이다. 일론 머스크는 정치와 사업운영을 분리 하지 못하고 짬뽕으로 만들고 있다.
테슬라가 캘리에 두고 있는 엔지니어링 본사는 스탠포드에서 겁나 가까운 곳에 있음 거기서 인재만 뽑아 먹고 제조, 영업, 디자인 등은 다 텍사스 등 타주로 옮긴것임. HP가 경영난으로 건물 빼자 마자 테슬라가 인재 줍줍하기 위해 R&D만 거기에 둔것이고 실리콘 밸리에 있는 다른 회사들도 99% 같은 방식으로 타주로 다 나갔거나 나가는 중이거나 나갈 예정임. 민주당은 캘리 게판으로 만드는 역겨운 극좌 벌레가 되어버린지 이미 오래임. 좀도둑, 동성애, 홈리스 천국에 치솟는 물가와 렌트비. 역겨운 곳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