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유명 사진작가 류호 교수가 LA에서 ‘황야(The Wilderness)’를 주제로 사진전을 갖는다.
상명대 대학원 미술학 석사를 취득하고 계원예술대학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류호 작가는 서정주의 추상화가로 유명한 고 류경채 화백의 손자이자 조각가 류인 선생의 아들로, 서울 신촌의 ‘파인아트 스튜디오’(고 류경채 화백의 화실) 대표로 있다.
류호 작가는 오는 3일(토)부터 12일(월)까지 LA 작가의 집(2410 James M. Wood Blvd., LA)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뉴멕시코주 화이트 샌드 등지에서 촬영한 특별한 작품 50여점을 전시한다.
류호 작가의 이번 전시회에 대해 정진국 미술평론가는 “많은 작업에도 불구하고 발표를 위해 타인과 공감을 나누고자 그가 택한 것들이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굼하다. 갖가지 이미지가 너무 흘러 넘쳐서 탈인 오늘날, 오랫동안 잊고 있던 조촐한 종교적 감정을 자극하는 이 사진들은 다시 한 번, 관광사진과 풍경사진, 전통적 재료와 고전적 기법. 작가의 시선과 우리들의 시선에 대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전산으로 처리되는 이미지가 사진을 벼랑끝으로 내몰고 있는 지금, 사진의 고유한 기법들과 발로 뛰고 눈으로 찾아내는 그 잠재력에서 무엇을 호소할 것인지 이런 전시의 기회에 함께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평했다.
전시회 리셉션은 3일(토) 오후 5시 작가의 집에서 열린다. 연락처 (213)700.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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