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어센드910C’ 출하 박차
▶ 엔비디아와 성능 수준 비슷
미국의 제재를 뚫고 기술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조만간 새로운 인공지능(AI) 칩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AI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 제품과 맞먹을 정도로 고성능 사양을 지녔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첨단산업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미국 정부의 제재가 외려 중국의 기술 자립을 도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신 프로세서인 ‘어센드 910C(중국명 성텅 910C)’의 출시를 앞두고 중국 기업들과 테스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차이나모바일·바이두·바이트댄스 등과 성능을 점검하고 있는데 어센드 910C의 성능이 엔비디아의 H100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주문량은 약 7만 개로 20억 달러(약 2조 7280억 원)에 달한다. 외신들은 어센드 910C가 이르면 10월부터 출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엔비디아의 H100 칩은 A100 칩의 상위 제품으로 현재까지 상용화된 AI 칩으로는 가장 최신 제품이다. WSJ는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이겨내고 미국과 동맹국이 만드는 제품을 대체하는 개발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2019년 5월 화웨이를 미국의 제재 대상 기업 명단에 올렸다. 미국은 반도체 장비 수출까지 통제하며 중국을 제재하고 있지만 중국은 기술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해 8월 7㎚(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프로세서를 내장한 스마트폰 메이트 60을 출시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중국 정부 당국은 5월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3기 국가직접회로산업투자펀드(반도체 빅펀드)로 3440억 위안(약 65조 5000억 원)을 조성하는 등 대대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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