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당국이 수년간 수십명의 홈리스들이 텐트를 치고 살아왔던 텐트촌 강제 철거에 나선다.
지역 언론인 ‘FFXNOW’는 지난 22일 ‘페어팩스 카운티, 레스턴 홈리스 캠프 다음 주부터 철거’라는 제하로 홈리스들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 문제 우려를 낳았던 홈리스 텐트촌의 강제 철거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홈리스들은 수년전부터 레스턴 지역 배런 카메런 애비뉴 11901에 위치한 이노바 이머전시 룸 병원 인근에 ‘더 힐’(The Hill)로 알려진 숲속의 공터에 텐트를 치며 살아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지역에 홈리스 텐트가 가장 많았던 때는 지난 3월말로 거의 50개나 됐다가 최근에는 13개 텐트에서 17명이 살았다.
카운티 측은 텐트촌 철거 작업은 약 한달간 진행되며, 그동안 텐트촌에서 살던 홈리스들이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임시 숙소가 마련된다.
또 텐트촌 인근에는 ‘무단 출입금지’(no trespassing)라는 글씨가 적인 안내판이 설치되며 텐트촌 주변에는 오는 10일까지 펜스를 설치해 더 이상 홈리스들이 텐트를 치지 못하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페어팩스 카운티에는 레스턴 홈리스 텐트촌과 비슷한 곳이 몇 군데 있는데, 이중 애난데일의 노바 커뮤니티 칼리지(NOVA) 남쪽에 있는 ‘톨 하우스 파크’(Toll House Park)도 그중 한 곳이다.
한편 버지니아에서는 무단출입 금지구역 출입시 최대 징역 12개월에 벌금 2,500달러가 부과될 수 있는 1급 경범죄로 처벌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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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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