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낫소경찰국, 모친 사후 함께 살던 집 처분 논의 중
롱아일랜드 사요셋에서 50대 남성이 자택에서 형제들과 조카 등 4명을 총으로 쏴 죽인 후 극단적 선택을 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낫소카운티 경찰국은 지난 25일 오후 12시께 사요셋 와이오밍 코트 선상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발생한 총격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조셉 데루시아(59)를 비롯해 데루시아의 누나 조앤 컨스(69), 형 프랭크 데루시아(64), 누나 티나 해먼드(64)와 해먼드의 딸 빅토리아 해먼드(30) 등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주택에서 모친과 평생을 함께 거주해왔던 조셉 데루시아는 지난 19일 모친의 장례식 이후 가족들과 함께 모친이 살던 주택 처분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
이날 데루시아는 주택을 처분한 후 형제들과 함께 지내자는 제안을 받긴 했지만, 그 말을 믿지 못한 채 노숙자로 전락할 것이라는 불안감에 쌓이면서, 보관 중이던 샷건을 꺼내 가족들을 향해 총구를 겨눴다.
데루시아는 눈 깜짝할 새 12발을 격발한 후 집 앞마당으로 나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패트릭 라이더 낫소카운티경찰국장은 "사건 현장은 경찰 재직 40년 동안 가장 참혹한 현장 중 하나"라며 “데루시아는 범죄 이력은 없지만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데루시아는 평생을 모친과 함께 거주해온 집에서 떠나는 것에 대한 갑작스러운 변화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했던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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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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