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50개 후원자들 15억달러↑
▶ 민주보다 공화당에 ‘쏠림현상’
오는 11월 예정된 대선과 상·하원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에게 정치자금을 가장 많이 낸 인물들은 철도·해운재벌과 월가의 헤지펀드 매니저, 가상화폐 대기업 종사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28일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 자료를 토대로 오는 11월 예정된 각종 선거에 정치자금을 가장 많이 낸 상위 50개 거액 후원자를 추려냈다. 이들은 총 15억달러가 넘는 정치자금을 기부했는데 그 돈의 대부분을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에 건넸다.
슈퍼팩은 특정 개인이나 단체로부터 받을 수 있는 자금 규모에 한도가 없는 대신 특정 정당이나 후보에 돈을 직접 주거나 그들과 자금 지출을 조율할 수 없지만 실상은 선거 캠프와 긴밀히 협력하며 선거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큰 손들은 민주당보다 공화당에 더 기부하는 경향이 있다. 개인 자격으로 정치자금을 가장 많이 기부한 사람은 은행 재벌 앤드루 멜런의 손자이자 철도 회사를 운영하는 티머시 멜런이다. 와이오밍주에 기반을 둔 그는 공화당 성향 단체에 총 1억6,500만달러를 기부했는데 그 가운데 1억2,500만달러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슈퍼팩에 줬다.
후원금 규모 2위는 헤지펀드 시타델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케네스 그리핀으로 공화당 측에 7,570만달러를 냈다. 금융업자와 교육활동가인 제프·자닌 야스 부부가 3위, 해운사업으로 돈을 번 리처드·엘리자베스 율라인 부부가 4위로 이들도 공화당을 지원했다.
민주당에 가장 많이 기부한 개인은 금융정보·미디어 기업 블룸버그를 창립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다. 그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팩 등 민주당 측에 총 4,100만달러를 후원했는데 총후원 금액으로 따지면 5위다. 기업과 단체 중에는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가장 많은 9,110만달러를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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