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야디 공장 건설 보류 보도에
▶ “그런 적 없어$대선 후 재추진’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통상정책 불확실성이 커지자 글로벌 전기차 기업들이 줄줄이 멕시코에 대한 투자 계획을 중단하거나 보류하고 있다.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 역시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멕시코 공장 건설 계획을 유보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사측은 이를 부인했다.
3일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비야디가 적어도 미국대선 전까지는 멕시코에 대한 대규모 공장 투자를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비야디는 멕시코에 자동차 생산 시설을 짓기 위해 부지 세 곳을 물색했지만 현재는 적극적인 검토를 중단했다는 것이다. 다만 블룸버그의 보도가 나오자 비야디는 멕시코 공장 건설에 대한 결정을 연기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스텔라 리 비야디 수석부사장은 성명을 내고 “멕시코 공장은 미국이나 다른 시장에 수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멕시코 현지 판매를 위한 것”이라며 “가장 높은 기술표준을 갖춘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야디에 멕시코 시장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야디는 올해 3월 멕시코 과달라 하라시 인근 부지를 시찰하기 위해 대표단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은 지난 10년 동안 기술 허브로 자리매김해 현재 ‘멕시코의 실리콘밸리’로 불리고 있다. 앞선 2월에는 리 수석부사장이 ‘돌핀 미니’ 모델 출시를 위해 멕시코시티를 방문하기도 했다. 그동안 미국과 인접한 멕시코 시장에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여온 자동차 업체들이 차기 미 정부가 대(對)멕시코 ‘관세 장벽’을 높일 가능성을 우려하며 투자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7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대선 결과가 분명해질 때까지 멕시코에 대한 100억 달러 규모의 대형 전기차 공장 건설 계획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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