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아도 너무 낮은 미국인 기대수명
▶ MD 77.2세, VA 76.8세 전국 평균은 76.4세
의학기술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높아지면서 ‘100세 시대’를 맞이했다. 그러나 이와 상관없이 미국인들이 예상하는 수명(기대수명; life expectancy)은 76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기대수명은 76.4세로 ‘100세 시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한국(82.7세)보다 낮고 중국(78.6세), 컬럼비아(79.3세)보다도 낮았다.
주별로 살펴보면 하와이가 79.9세로 가장 높고 매사추세츠, 코네티컷, 뉴욕, 뉴저지 등이 79세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메릴랜드는 77.2세, 버지니아는 76.8세로 전국 평균(76.4세)보다 높았다. 최하위는 미시시피(70.9세), 웨스트버지니아(71세)가 차지했으며 이는 전쟁의 위협 속에 살아가는 시리아(72세), 이란(74세), 팔레스타인(73.5세) 보다도 낮은 것이다.
지난 30년간의 변화를 살펴보면 1990년 75세에서 1997년 76세, 2019년 78세로 꾸준히 늘어났으나 팬데믹을 겪으며 79세에 육박했던 기대수명이 2020년 다시 76세로 떨어졌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팬데믹과 경기침체뿐만 아니라 펜타닐 과다 복용에 따른 사망자 급증, 총기 범죄율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한 비만, 당뇨 등 만성 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심장 질환, 고혈압 등 노년층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워싱턴 DC나 뉴욕 같은 대도시에서는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수 십분 내로 병원에 갈 수 있지만 농촌이나 외곽 지역의 경우 두 시간 이상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기대수명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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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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