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P와 조지메이슨대 여론조사…50% 대 트럼프 42%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민주, 사진)이 버지니아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공화)에 8% 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워싱턴 포스트와 조지메이슨대 샤르 정책 정부 학부가 실시한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50%대 42%로 앞서고 있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였을 때 봄과 여름에 실시된 여론조사와는 큰 대조를 이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1,005명의 버지니아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5%다.
버지니아는 2004년 이후 공화당 대통령 후보에게 승리를 안겨주지 않았으며, 이번 선거의 경합주 목록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5월 로녹 칼리지의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이 바이든과 함께 한다면 버지니아가 예상만큼 쉽게 민주당 손에 들어가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당시 조사에서는 바이든과 트럼프가 42%대 42%로 동률을 기록했다.
8월에 실시된 또 다른 조사에서는 해리스가 3% 차이(45%대 42%)로 트럼프보다 약간 더 나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지만 4.5%의 오차 범위 내에 있었다.
하지만 워싱턴 포스트-샤르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는 55%대 37%로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트럼프에 비해 18% 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이슈는 경제와 미국 민주주의 보호였으며, 응답자의 87%가 이 두가지가 중요한 문제라고 답했다. 그 중 경제를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더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범죄 및 안전(79%), 의료(74%)가 중요한 이슈로 꼽혔다. 낙태와 이민 문제는 64%의 유권자에게 중요한 이슈였다.
주요 이슈를 처리할 적임자에 대한 질문에서 해리스는 이민 및 범죄와 안전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트럼프보다 최소 4% 앞섰다. 이민 및 범죄와 안전 부문에서는 트럼프가 해리스보다 46%대 43%로 앞섰다.
한편 해리스는 모닝 컨설트가 9일 발표한 여론 조사에서는 52%대 42%로 트럼프를 10%차로 앞섰다. 이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8일까지 850명의 버지니아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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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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