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젤레스 브릿지 산불
▶ 마운틴하이 스키장 피해
▶초대형 재난 악화 우려
11일 라이트우드 지역 주택 옆에 차량이 전소돼 있다. [로이터]
남가주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며 한인들도 많이 찾는 유명 스키장 시설 일부가 불타고 주택들이 전소되는 등 막대한 재산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앤젤레스 국유림에서 시작된 브릿지 산불은 하루밤새 4,000에이커에서 4만9,000에이커로 12배 이상 급격히 확산돼 초대형 재난으로 번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마운트 볼디 인근 앤젤레스 국유림에서 시작된 브릿지 산불은 11일 오후 3시 기준 4만9,008 에이커를 전소시키며 확산되고 있으며 진화율은 0%를 보이고 있다. 8일 오후 2시께 발생한 브릿지 산불은 몇 시간 만에 100에이커에서 800에이커로 빠르게 확산됐다. 10일 소방당국은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저지선을 형성해 최대한 불길을 막고 있다고 밝혔으나 11일 밤을 넘기며 걷잡을 수 없이 번져 결국 4만에이커가 넘는 초대형 산불로 진화했다.
2번 하이웨이를 따라 있는 여러 산골짜기, 마을, 리조트에서 대피가 이루어졌으며 언덕과 협곡을 가로질러 불길이 치솟았다. 마운트 볼디에서 20여 채의 주택이 전소되고 라이트우드에서도 13채의 주택이 파괴됐다. 자연보호지역에 있는 6채의 캐빈도 무너졌다. 소방당국은 브릿지 화재로 인해 2,500채의 건물이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마운틴하이 스키장도 화마를 피할 수 없었다. 10일 밤 무인카메라에 잡힌 스키 리조트는 리프트에 불이 붙은 채 타들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11일 리조트 관계자는 “화재가 인근 지역을 휩쓸고 갔지만 리프트와 건물의 손상이 크지 않다”는 다행스러운 소식을 전했다. LA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스키장 직원들은 리조트 피해를 막기 위해 제설기를 작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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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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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그런놈들이 존재하나?
불타 없어져야 할 놈들은 그대로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