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지층 결집·부동층 표심이 관건
▶ 호건-앨소브룩스…또 지지율 동률
메릴랜드 연방상원 선거에서 맞붙는 호건 전 주지사(왼쪽)와 앨소브룩스.
메릴랜드 연방 상원선거에서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공화)와 안젤라 앨소브룩스 프린스조지스카운티 이그제큐티브(민주)가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선거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전국 공화당 상원위원회(NRSC)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두 후보 지지율이 또다시 동률을 기록하며 선거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 승리의 관건은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표심이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메릴랜드 유권자들 사이에 호건의 중도적 입장과 앨소브룩스의 진보적 가치가 비슷한 지지를 받았다.
양측의 주요이슈는 경제, 교육, 의료 등이며 특히 이민자 정책에서 뚜렷한 입장차가 드러났다. 호건은 비교적 보수적인 접근을 지지한 반면 앨소브룩스는 포용적이고 진보적인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현재 민주당 51석(민주당과 연대하는 무소속 3명 포함), 공화당 49석의 살얼음 구도 가운데, 공화당 내부에서 4년 만에 연방 상원 다수당 탈환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공화당은 2020년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에 다수당 자리를 내줬다.
지역 언론은 호건 전 주지사가 공화당 주자로 출사표를 던진 메릴랜드주를 ‘뒤집기’ 후보지 중 하나로 꼽았다. 메릴랜드를 대표하는 상원의원 2명 중 한 명인 벤 카딘 의원(민주)이 내년 1월까지인 현 임기를 마친 뒤 은퇴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카딘 의원 후임 자리를 놓고 11월 선거에서 민주·공화당의 새 인물이 경합하게 된 것.
메릴랜드는 지난 37년간 공화당 출신 연방 상원의원이 한 명도 없었고,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득표율 65% 대 32%의 더블 스코어로 승리한데서 보여지듯 민주당 성향이 매우 강하다.
그럼에도 공화당 내 중도 온건파로 확장성이 있는 데다 전직 주지사로서 지명도와 대중적 인기까지 갖춘 호건에게 승산이 없지 않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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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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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후보간 정책 비교 차트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