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 내 공원부지 개발
▶조례안 LA 시의회 발의
▶ 지역 환경개선 기금인
▶‘큄비 펀드’ 전용 막아

LA 한인타운 지역의 공원과 여가시설 추가 조성을 추진하는 LA시 조례안이 상정됐다. 사진은 타운내 대표 공원시설인 서울국제공원 모습.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 지역에 공원이 추가 개발돼 심각한 공원 부족 문제가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A 시의회에서 한인타운 공원 개발 관련안이 발의됐기 때문이다.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LA 10지구를 관할하는 헤더 허트 시의원은 한인타운 내 공원 개발 부지를 모색하고, 이와 관련된 지역 개발 기금을 외부로 새나가지 않도록 모으는 내용의 조례안을 지난 1일 발의했다.
최근 시의장에 취임해 LA 한인회관을 방문하기도 했던 마퀴스 해리스-도슨 8지구 시의원이 이 발의안의 공식 지지자로 함께 이름을 올렸다. LA시 서기실에 따르면 이 안은 시의회 지역사회 발전위원회(Neighborhoods and Community Enrichment Committee)에 계류 중이다.
구체적으로 이 조례안은 시 공원국과 총무국에 한인타운에서 문화 및 레크레이션 센터가 포함된 새로운 공원을 만들기 위해 부지 구매 방안을 검토해 보고하도록 지시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10년간 LA 경찰국 올림픽경찰서 관할지역의 지리적 경계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큄비(Quimby)’ 기금을 이 경계 내의 공원 시설 마련에만 쓰일 수 있도록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큄비’는 부동산 개발자들이 부동산을 개발할 때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해 세금처럼 의무적으로 내서 조성되는 기금이다. 이 기금은 공원 및 여가 시설 개발을 위해 쓰인다.
이 조례안은 한인타운에 있는 공원이 소규모인 샤토공원, 라파옛공원, 서울국제공원 정도라면서 한인타운은 LA카운티에서 공원 부족이 가장 심각한 곳으로 꼽히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인타운은 많은 큄비 기금이 조성되는 곳으로 일정 기간동안 한인타운을 위해서만 쓰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큄비는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기금은 아니만, 그 중요성을 아는 일부 한인 전문가들이 문제를 제기해 왔다. 한인타운은 부동산 개발이 많이 이뤄지는 지역이고 이에 따라 조성되는 큄비 기금 규모도 상당하지만, 대부분 한인타운에 쓰이지 않고 타지역으로 유출된다는 것이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관련 규정에 있는데, 큄비 기금 발생 지점으로부터 보통 5마일 반경 내에 떨어져 있는 프로젝트라면 해당 큄비 기금을 가져다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발생한 큄비 기금이 제퍼슨팍, 에코팍, 할리웃힐스, 웨스트 할리웃 등에서도 쓰일 수 있는 것이다. 심지어 일부 프로젝트의 경우 무려 10마일까지 떨어져 있어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이번 발의안에서도 제한 구역 설정이 중요한 부분이었다.
LA시 관계자는 “큄비 기금 사용 제한은 한인타운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해 매우 필요한 조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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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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