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제강점기 조선, 살아가는 한반도 사람들의 삶 조명
오리건의 한인 소설가인 김주혜가 제 22회 러시아 톨스토이 문학상(야스나야 폴랴나상)을 수상했다.
톨스토이 문학상은 10일 외국 문학 부문 수상자로 소설 <작은 땅의 야수들>(Beast of a Little Land)을 쓴 김주혜와 번역가 키릴 바티긴을 선정했다.
김주혜씨는 오레곤문인협회 명예회원으로 문인협회 김인자 회원의 딸이다. 1987년 인천에서 태어나 9살째 포틀랜드로 이민을 왔으며 프린스턴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했다.
2016년 영국의 그란타(Granta) 문학저널에 단편소설 <바디 랭귀지>(Body Language)로 문단에 등단한 김씨는 단편소설, 수필, 저널리즘, 비평 등 여러 작품이 미국과 영국의 여러 잡지와 신문을 통해 출간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씨는 동물과 자연보호 운동가로 오랫동안 활동하고 있으며 데뷔소설의 선인세와 로열티 일부를 블라디보스톡에 기지한 시베리아 호랑이와 아무르 표범 보호단체에 기부하기도 했다. 김씨는 이상 문학상을 수상한 고(故) 최인호 작가의 단편 <세상에서 가장 큰 집>(The Biggest House on Earth)을 영어로 번역하여 그란타에 싣기도 했다.
이번에 톨스토이상 외국문학 부문을 수상한 <작은 땅의 야수들>은 일제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설움을 딛고 살아가는 한반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톨스토이 문학상은 작가 레프 톨스토이 탄생 175주년을 맞아 지난 2003년 삼성전자와 톨스토이재단이 공동으로 제정한 시상식이다. 주요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매년 러시아어 및 번역 도서를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 총 상금은 670만루블(약 9,366만원)로 책정됐다. 외국 문학 부문에 선정된 작가에게는 120만루블(약 1,677만원)이, 번역가에게는 50만루블(약 699만원)이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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