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엄지성 하차…이승우·문선민, 대체 선수로 합류
▶ 황희찬은 동료 선수들과 포옹하며 아쉬운 ‘작별 인사’
회복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오현규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요르단 원정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내고 돌아온 홍명보호가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15일 오후 8시·용인미르스타디움)을 앞두고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FC 클럽하우스에서 귀국 이후 첫 훈련을 펼쳤다.
대표팀은 지난 11일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 3차 예선 3차전 원정에서 이재성(마인츠)과 오현규(헹크)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두고 기분 좋게 귀국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B조에서 2승 1무(승점 7·골득실+4)를 기록, 이라크(승점 7·골득실+2)와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선두로 나섰다.
3차 예선 1, 2위 팀은 북중미 월드컵 직행 티켓을 확보한다.
홍명보호가 15일 이라크와 3차 예선 4차전에서 승리하면 선두로 확실하게 치고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다만 이라크전을 앞두고 홍명보호에 '부상 악재'가 닥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요르단전에서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엄지성(스완지시티)이 쓰러지고 말았다.
왼쪽 발목을 다친 황희찬과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낀 엄지성은 전날 귀국 직후 병원에서 검진한 결과 이라크전에 나설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왼쪽 날개 자원을 동시에 잃은 홍명보호는 이들의 대체 선수로 이승우와 문선민(이상 전북)을 선택했다.
특히 대표팀 소집에서 해제된 황희찬은 이날 훈련장에서 동료들과 포옹을 하며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나눴다.
이승우와 문선민은 성남FC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 참가,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요르단전 출전 시간이 많은 선수들은 스트레칭과 자전거 타기로 컨디션 회복에 힘쓴 가운데 나머지 선수들은 볼뺏기와 전술 훈련에 구슬땀을 흘렸다.
1시간 30여분 가까이 훈련을 치른 대표팀 선수들은 13일부터 본격적으로 이라크에 대비한 맞춤형 전술 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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