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 41초간…득점 합작은 무산
▶ 레이커스, 미네소타에 110-103

르브론(오른쪽 뒤)-브로니 제임스 부자가 LA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경기 2쿼터에 함께 코트를 누비고 있다. [로이터]
‘제임스 부자’가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에 새 역사를 썼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는 22일 LA 클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NBA 개막전 미네소타와 경기에서 아들 브로니 제임스와 함께 코트를 밟았다. NBA 정규리그 경기에 아버지와 아들이 동시에 투입된 건 제임스 부자가 처음이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르브론은 2쿼터에 잠시 벤치로 물러났지만, 해당 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아들과 함께 사이드라인에 선 채 재투입을 준비했다. 이후 제임스 주니어라는 이름을 단 브로니와 함께 코트에 들어섰다. 아들과 함께 동반 출전하고 싶다던 르브론의 소망이 마침내 현실이 된 순간이었다. 르브론의 아내이자 브로니의 어머니인 사바나 제임스 역시 현장에서 남편과 아들의 동반 출격을 지켜봤다.
코트에 나선 르브론은 아들에게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어줬다. 2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긴 시점에서 르브론은 브로니에게 공을 건넨 후 수비수가 아들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스크린을 걸어줬다. 그러나 브로니는 슛을 성공시키지는 못했다. 1분 40초가 남은 상황에서도 르브론은 브로니의 오픈찬스를 보고 그에게 패스했지만, 브로니의 3점슛은 림을 빗나갔다. 40여 초 뒤 브로니가 벤치로 물러나면서 아버지와 아들의 NBA 첫 호흡은 2분 41초 만에 끝났다.
레이커스는 이날 볼거리만 제공한 게 아니었다. 3쿼터를 82-74로 마친 레이커스는 4쿼터 루디 고베어와 나즈 리드를 앞세운 미네소타의 반격에 추격을 당했지만, 르브론(16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앤서니 데이비스(36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 하치무라 루이(18점 5리바운드) 등의 활약을 앞세워 개막전을 110-103 승리로 장식했다.
앞서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동부컨퍼런스 개막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이 뉴욕을 132-109로 꺾으며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제임스 테이텀이 3점슛 8개를 포함해 26점을 쓸어 담았고, 제일런 브라운 즈루 할러데이(이상 23점) 데릭 화이트(21점) 알 호포드(19점)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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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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