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선이 이제 딱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일은 11월5일 다음 주 화요일이지만 투표는 벌써 시작됐다. LA 한인타운에도 현장 투표센터가 곳곳에 문을 열었고, 모든 유권자들에게 우송된 우편투표지는 언제든지 기표해 우송하거나 투표수거함에 넣을 수 있다.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 절차의 문이 활짝 열려 있다. 아직 유권자 등록을 안 한 한인 시민권자들도 선거일에 투표소에 나가면 현장 등록을 하고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으니 아직도 늦지 않다.
이번 선거는 미국의 운명을 가를 차기 대통령 선택의 결과가 가장 주목을 받고 있지만, 한인 유권자 한 명 한 명의 표는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우편투표지를 작성할 때, 또는 투표센터에 나가 현장투표를 할 때 한인 유권자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살고 있는 지역을 대표하는 각 선출직에 출마한 한인 후보들이다.
이번 선거에서 담대한 도전에 나선 한인 정치인들은 연방의회에서부터 각 주의회와 시정부, 교육위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책을 망라하고 있고, 본보 집계 결과 그 수가 전국적으로 5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다 수준으로, 이들 한인 출마자들이 모두 당선에 성공한다면 그만큼 미주 한인사회의 정치력은 도약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한인 밀집지에 출마한 한인 후보들은 한인들의 한 표 한 표가 당락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당적을 떠나 한인사회의 권익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한인 정치인을 선출직에 보내는 일은 이민자 커뮤니티로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공직과 정계에 보다 많은 한인이 들어가 활약할수록 한인 2세, 3세 차세대들이 바라볼 수 있는 롤모델이 많아지고 자긍심을 높인다는 점에서 한인사회의 미래를 위해 가치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한인들의 표다. 한인 유권자 모두가 나의 소중한 한 표를 한인 정치력 신장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다짐으로 투표에 빠지지 말아야 할 것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