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무용연합 진발레스쿨
▶ 창작발레 ‘AI와 함께 춤을’
▶내일 2시 윌셔 이벨극장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주제로 무용 공연을 갖는 한미무용연합 진발레스쿨 단원들.
한미무용연합 진발레스쿨(원장 진 최)이 11월2일(토) 오후 6시30분부터 윌셔 이벨극장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주제로 무용 공연을 갖는다. 진 최 원장에 따르면 이 공연은 여러 색깔의 춤들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다양하고 깊이 있는 감동을 선사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단원 30여 명이 ‘안나 까레리나’, ‘슬리핑 뷰티’, ‘파키타’, ‘호두까기 인형’ 등의 전통 클래식 발레의 진수를 함께 선보이는데, 그중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이 창작 발레인 ‘AI와 함께 춤을(Dance with AI)’이라고 진 최 원장은 밝혔다.
진 최 원장은 “이 작품을 구상하게 된 동기는 올해 3월 공연된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AI 코펠리아’를 보고 큰 영감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그들의 무대를 보고 나서 나 역시 AI와 인간이 함께하는 무용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열망이 생겨 야심차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진 최 원장에 따르면 창작 발레 ‘AI와 함께 춤을’은 단순한 실험 무대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는 “현대사회는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시대인데, 이 작품을 통해 그 공존의 가능성과 조화를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음악과 무대 배경 역시 인간이 창조한 것과 AI가 생성한 음악 백그라운드 이미지를 융합하여 조화롭게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무대 위에서는 인간의 감정과 창의성, 그리고 AI의 기술적 가능성이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아름다운 예술로 승화되는지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진 최 원장은 이어 “이사도라 덩컨, 마샤 그레이엄 등 수많은 무용예술가들이 심취했던 니체의 몸 철학 사상을 이해하고 춤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태초의 우주의 혼돈 카오스(Chaos)에서 조화로운 정렬 코스모스(Cosmos)로 전환되는 두 개의 개념을 통해 해방, 자유, 영원성, 디오니소스적인 추상적 관념을 춤으로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또 “니체가 강조한 몸과 정신의 통합, 그리고 인간 존재의 깊은 의미를 발레의 움직임으로 형상화하고자 했다. 발레의 정교한 기술과 미학적인 움직임 속에서 몸의 자유와 정신의 깊이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 작업은 나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성찰의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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