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티후 학생 여러명 자발적으로 강에 뛰어들어 클럽내 괴롭힘은 없어

장원(사진)
지난 여름 발생한 다트머스대 한인 학생 장원(사진)씨 사망과 관련해 이 대학 사교클럽 회원 2명이 미성년자 음주 제공 혐의로 기소됐다. 수사 당국은 장씨의 사인을 익사라고 밝히면서 일각에서 제기했던 사교 클럽 내 괴롭힘(hazing)은 관련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24일 하노버 경찰서는 지난 7월 일어난 장씨 사망과 관련해 베타알파오메가 사교클럽 회원 2명을 21세 미만에게 술을 제공한 경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아울러 알파파이 사교클럽도 미성년자 음주 제공 경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월6일 알파파이 사교클럽이 주최한 파티에 장씨 등 베타알파오메가 사교클럽 회원 여러 명이 참가했다. 20살인 장씨를 포함해 참가자 대부분은 21세 미만 미성년자였지만 술이 제공됐다. 경찰에 따르면 파티가 끝나고 학생 여러 명이 자발적으로 캠퍼스 인근의 커네티컷 강에 뛰어들어 수영을 했다.
폭우가 내리자 학생들은 무리지어 강가를 떠났지만 장씨의 행방은 묘연했다. 결국 장씨는 다음날 강변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유가족은 경찰에 장씨가 수영을 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부검 결과 장씨의 사망 원인을 익사로 결론 냈다. 또한 검시 결과 장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67로 상당히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여겨진다. 수사 당국은 사교클럽 내 괴롭힘(hazing)이 장씨의 사망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조사했지만, 결과적으로 관련이 없었던 것으로 결론 내렸다.
24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하노버 경찰 수사관은 “장씨 유가족은 또 다른 비극을 막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장씨는 델라웨어주 미들타운 출신으로 다트머스대에서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을 전공했으며 올 가을학기에 3학년이 될 예정이었다.
장씨의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다트머스대 한인학생회에서 활동했고, 고교 시절에는 델라웨어 한국학교에서 어린이 한국어 교육 보조 교사와 사물놀이 강사로도 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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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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