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 첫날 조치 뒤집기’ 상징성 고려…인수팀 내 탈퇴파 우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팀이 취임 즉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탈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트럼프 인수팀 관계자들은 복수의 보건 전문가에게 내년 1월 20일 취임식에서 WHO 탈퇴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인수팀 내부에서 WHO 내부에 남아 기구의 개혁을 추진하자는 의견과 탈퇴하자는 의견이 맞부딪혔으나 탈퇴론이 우위를 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첫 재임 시기에도 WHO 탈퇴를 시도한 바 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7월 WHO가 중국에 편향적이라고 비난하면서 탈퇴를 통보했다.
다만 통보 후 1년 뒤에 정식 탈퇴가 가능한데, 정권을 넘겨받은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 이듬해 1월 취임 당일 곧바로 WHO 복귀를 발표함에 따라 탈퇴가 현실화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올해 대선 승리 후 '백신 회의론자'로 악명 높은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복지부 장관에 지명하는 등 WHO 탈퇴를 예감하게 하는 행보를 보여 왔다.
여기에 4년 전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첫날 조치를 곧바로 뒤집는 '상징성'까지 고려해 탈퇴를 조기에 발표하자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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