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TA 감찰관실 보고서 발표
▶ 비상구 계단 54% 노후화 심각, 가까운 시일내 보수공사 시급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감찰관실(OIG)이 공개한 지하철 비상구 노후화 사진
뉴욕시 지하철 ‘비상구’(Emergency Exit) 10개 중 4개꼴로 안전상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감찰관실(OIG)이 1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후반기 뉴욕시 지하철 106곳 163개 비상구를 전수 조사한 결과, 전체의 41% 이상이 노후화에 따른 결함이 발견돼 즉시 혹은 빠른 시일내 보수가 시급한 것으로 진단됐다.
특히 65개 비상구 계단은 절반 이상인 54%가 심각한 결함이 발견돼 비상 및 재난상황 발생 시 승객과 응급구조대원, MTA직원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
MTA의 OIG 다니엘 코트 감찰관은 “지하철 비상구의 노후화로 비상 및 재난상황 발생 시 승객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관리 당국의 보다 철저한 검사와 신속한 보수공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상구 노후화로 지적된 사례는 보수공사가 매우 시급한 구조적 결함(벽과 천장, 계단의 심각한 균열)과 함께 노출된 전선, 어두운 조명(조명 불량), 발에 걸려 넘어질 수 있는 구조물 및 방해물, 부식 등 매우 다양했다.
코트 감찰관은 “감찰관실의 점검으로 제기된 심각한 결함의 76%가 90일내 해결되지 않은 사례가 많았다”며 “심각한 결함에 대한 보수공사 및 수리는 공공안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조치인 만큼 MTA는 절대 지연하지 말고 규정대로 90일내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MTA OIG는 뉴욕시 지하철 비상구 안전 확보를 위해 모두 24개의 권고사항을 뉴욕시교통국에 전달했다.
하지만 뉴욕시교통국은 MTA OIG의 권고사항 가운데 9개만 수용했을 뿐 터널 난간검사 책임, 비상구 검사 및 관련 데이터 기간내 입력, 비상구에 대한 현장 수리 계획 및 실행 등은 안전과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며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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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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