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를 덮친 대형산불 확산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강풍이 언제 다시 불어닥칠 지 몰라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고, 아직 대피령이 해제되지 않은 지역도 있지만, 소방당국이 산불 초기의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을 극복하고 진화 작업에 진척을 보이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번 산불은 LA 역사상 가장 최악으로 기록될 만큼 재앙적이다. 수천채의 집들이 삽시간에 화마에 잿더미가 됐고 사망과 실종 등 인명피해도 50명을 넘어섰다. 거기에다 진화작업에 쓰일 소화전의 물이 고갈되고 소방 예산 삭감 및 인력 부족 문제도 제기되는 등 LA가 이번 사태와 같은 대형 재난에 제대로 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점도 심각하다.
이번 산불 사태는 무엇보다도 기후변화의 결과로 자연재해가 그 어느 때보다 극심하게 닥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줬다. 역대급 피해를 가져온 파괴적인 산불이 갈수록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ABC 방송 등의 분석에 따르면 그동안 캘리포니아의 산불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컸던 10건은 모두 지난 20년 사이 발생했고, 이중 특히 5건은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일어났을 정도로 최근 들어 산불이 더욱 빈번해지고 대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깨닫고 산불 뿐만 아니라 더 자주 대규모로 닥칠 수 있는 자연재해와 천재지변에 대비하는 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다. 남가주를 포함한 캘리포니아는 언제 발생할 지 모를 빅원의 위협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정부 당국은 이번 기회에 재난 대비 태세를 철저히 점검하고 예산 및 시스템상의 구멍을 철저히 메워야 할 것이다. 개인 차원에서도 각 한인 가정들이 재난이 닥쳤을 때를 대비해 대피할 동선 계획을 미리 가족들과 상의해 정해두고 유사시 사용할 생존 필수품 등 비상키트를 준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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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요새 민주당 것들이 늘 인권 평등찾으며 각 주요 기관에 형편없는 직원들을 고용해 문제. DEI는 겉멋만 들은 정치건달들이 쓰는 구호. 실제 소방국에 힘도 못쓰는 여성들을 고용하니 이런 결정적인 순간에 무슨 소용? 이건 자살행위이며 살해행위. 다른 부처에 이런 걸 적용하면 그나마 이해는 하겠지만. 민주당은 늘 뜬 구름만 쫓아다니는 불나방들.
아무리 말을 해도 지구 온난화를 계속해서 부정하는 보수 꼴통들. 이들은 깨끗하고 건강한 지구를 우리 자식들 그리고 그들의 후손들에게 물려주는것보다 지금 당장 개스값 몇푼 낮추기 위해 지구 어디라도 석유를 파는것에 한표를 주는 어리석은 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