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팟캐스트 출연해 언급… “영화 ‘레인맨’처럼 집착 심해”

지난 2일 그래미 시상식 레드카펫 참석한 카녜이 웨스트와 그의 아내 비앙카 센소리[로이터]
미국의 힙합 스타 카녜이 웨스트(예·Ye)가 전문의에게서 자폐증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6일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에 따르면 웨스트는 전날 공개된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자신의 정신 건강에 관해 얘기하면서 이전에 양극성 장애(조울증)라고 진단받은 것이 오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진찰받아보라는 아내의 권유로 과거에 가수 저스틴 비버를 상담했던 의사를 찾아갔고 "내가 사실은 자폐증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폐증은 (영화) '레인맨'에 나오는 것처럼 사람들이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있을 때 그 한 가지에 더 집착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발매한 앨범이나 노래에서 자신이 양극성 장애를 지녔다고 직접적으로 표현하거나 암시한 바 있다.
음반 프로듀서로 시작해 자신의 앨범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한때 팝 무대의 간판스타로 자리 잡았던 웨스트는 2020년께부터 유대인 혐오와 나치즘을 찬양하는 발언 등으로 여러 차례 물의를 빚었다.
이후 미 연예계에서 거의 퇴출당하다시피 했고, 아디다스 등 한때 협업했던 유명 브랜드들은 관계 단절을 선언하기도 했다.
지난 2일 그래미 시상식 레드카펫 참석한 카녜이 웨스트와 그의 아내 비앙카 센소리
지난 2일 그래미 시상식 레드카펫 참석한 카녜이 웨스트와 그의 아내 비앙카 센소리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미 언론은 웨스트의 정신 건강에 대한 이런 언급이 며칠 전 그의 아내인 모델 비앙카 센소리가 공개석상에서 일으킨 '노출' 논란에 이어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고 전했다.
센소리는 지난 2일 그래미 시상식의 사전 레드카펫 행사에서 의상이라고 하기 어려운, 몸에 붙는 투명한 망사 천을 두른 채 거의 전라인 상태로 카메라 앞에 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카니예 웨스트는 당시 센소리 옆에 무표정한 표정으로 서서 이를 지켜봤다.
이번 그래미 시상식은 LA 산불 피해자들을 위한 위로와 모금 행사 성격으로 준비된 터여서 센소리의 신체 노출에 비판적인 의견이 적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센소리의 이런 노출에 웨스트가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측하기도 했다고 NYT는 전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