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취임 후 인태 동맹국 정상과 첫 회동… “미일관계 새시대” 강조

백악관에서 미일정상회담을 위해 만난 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일본 총리[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백악관에서 만나 미일정상회담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취임한 이후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 정상과 회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시바 총리가 백악관에 도착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현관까지 나와 반갑게 맞았으며, 두 사람은 악수로 인사하고 취재진에 손을 흔들기도 했다.
두 정상은 이어 백악관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단독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간 경제 협력뿐 아니라 중국이나 북한과 관련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안보 협력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의 안보와도 직결된 북한의 핵무기 및 미사일 프로그램 문제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3국 협력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회담에 앞서 진행한 전화 브리핑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완전한 북한 비핵화' 원칙을 견지하면서 한국·일본과 대북정책을 긴밀히 조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당국자는 "트럼프 행정부는 1기 때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헌신하고 있다"고 했다.
또 "그 문제(북한 비핵화)에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면서 일본과 한국 등 파트너들과 계속 보조를 맞출 것(remain in lockstep)"이라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한 북한 비핵화라는 미국 정부의 기존 목표와 함께 한미일 협력 구도 역시 그대로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됐다.
아울러 두 정상은 인도·태평양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올 미일 관계의 '새로운 시대(new age)'가 도래했음을 강조할 것이라고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가 사전 브리핑에서 밝혔다.
또 일본 기업의 대미 투자, 사이버 안보 역량 강화 협력, 인공지능(AI)와 반도체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의 양국 기업 협력 촉진, 미국의 대일(對日) 에너지 수출 등도 의제에 오를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소개했다.
이와 함께 미일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하면서 5만여 명에 이르는 주일미군과 미국 무기의 배치, 연합훈련 등 문제도 의제로 삼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와 관련해 일본의 방위비 증액 문제도 거론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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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완용이도 데려가서 같이 논의해라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