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리, 하프라인서 3점 ‘신기’
▶ 웸반야마도 11점 맹활약
사상 첫 ‘미니 토너먼트’ 형식으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 ‘샤킬 오닐 팀’이 우승했다.
‘팀 샤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BA 올스타전 결승에서 ‘팀 척(찰스 바클리)’을 41-25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NBA 사무국은 점점 팬들이 흥미를 잃어가는 올스타전 열기를 되살리고자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NBA 레전드인 오닐, 찰스 바클리, 케니 스미스가 드래프트로 8명씩을 선발해 팀을 꾸리고, 여기에 올스타 기간 열리는 NBA 라이징 스타스 우승팀(팀 캔디스)을 더해 총 4개 팀이 ‘40점 내기’ 토너먼트를 벌였다.
결승전에서는 팀 샤크의 ‘슛 도사’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와 팀 척의 ‘외계인’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가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커리는 3점만 4개를 림에 적중시켜 12점을 뽑아냈고, 웸반야마는 팀 척에서 가장 많은 11점을 올렸다.
하이라이트는 경기 중후반에 나왔다.
웸반야마가 덩크를 꽂았다.
이를 가까이서 지켜본 커리는 천천히 공을 몰고 나오다 하프라인에서 3점을 넣는 ‘신기’를 펼쳐 보였다.
커리의 손을 떠난 공은 ‘찰싹’ 소리를 내며 림 가운데를 정확히 통과했고, 커리의 소속팀 골든스테이트의 홈구장인 체이스 센터를 가득 메운 팬들은 환호성을 질러댔다.
승부를 매조진 건 제이슨 테이텀(보스턴)이었다.
테이텀은 제임스 하든(클리퍼스)의 패스를 호쾌한 투 핸드 덩크로 마무리하며 결승점을 뽑았다.
테이텀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15점을 올렸다.
홈 코트에서 주인공 역할을 잘 해낸 커리는 올스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그는 “올스타전에 나와 멋진 경기를 펼치는 건 우리의 책무”라면서 “책임을 다하도록 도와준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예년처럼 화려한 올스타전 무대였지만, 새로운 진행 방식에 대해서는 뜨뜻미지근한 반응이 나온다.
AP통신은 “그다지 열정적이지 않은 무대였다”면서 “일단 경기가 일찍 끝났다. 하프타임 쇼가 경기보다 길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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