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N 방송화면
배우 남보라가 동생들로부터 편지를 받고 눈물을 흘렸다.
26일(한국시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13남매 대가족 장녀인 남보라와 그의 가족들이 동반 출연했다.
이날 남보라의 일곱째 동생 남세빈은 남보라를 위해 정성껏 쓴 편지를 읊었다.
남세빈은 "언니는 늘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사람이다. 언니는 다음 생에도 13남매로 태어날 거냐. 만약 누군가 내게 그런 질문을 한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예스'(Yes)라고 대답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가 어린 시절 힘들게 자랐지만 그 순간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 가족이 있다고 느낀다"며 "다음 생에는 내가 일곱 번째로 태어나서 언니, 오빠들의 옷을 물려 입고 찬물로 샤워하던 추운 시절이 있어도, 라면 5개 끓여서 10명이 나눠 먹던 그 배고픈 시절이 있어도,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며 가슴 아픈 순간들이 있을지라도 나는 그 모든 순간들을 가족과 함께 겪으며 행복하게 살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남보라 또한 세상을 떠난 동생이 언급되자 끝내 눈물을 흘렸다. 앞서 남보라는 지난 2015년 12월 동생을 잃었으며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남세빈은 그러면서 "그때는 언니가 장녀로 태어나지 말고 막내로 태어나서 보탬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 앞으로 모든 날들이 언니에게 행복하고 웃음이 가득한 시간들로 채워지길 기도하겠다"고 남보라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남세빈의 편지에 남보라는 "감동이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스튜디오는 눈물 바다가 됐다.
이후 남보라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어릴 때 풍족한 형편이 아니었다. 수도, 가스, 전기 세 개가 다 끊겨서 촛불을 켜고 지낸 적도 있다. 가스 버너로 물 끓여서 세수하고 학교에 가기도 하고 그랬다"고 힘들었던 지난날을 떠올렸다.
이어 "그런데 누구 하나 불평한 사람이 없었다. 그때 힘들긴 했는데 잘 버텨줘서 지금 우리 가족이 단단하게 뭉친 게 아닌가 싶다"며 웃어 보였다.
<스타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