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 설비 살펴보는 이란 대통령[로이터]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에서 "합의가 도출된다면 당연히 환영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번 협상으로 단 한 순간도 국정이 지연되지 않았다"며 2015년 이란과 서방의 체결한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논의 과정에서처럼 다른 일들이 후순위로 밀려났던 실수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때때로 미국 측이 표명하는 입장들이 서로 모순되는데 이는 협상 과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지난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는 이란에 우라늄 농축을 3.67%까지 허용할 것처럼 말했다가 이튿날 "이란은 핵농축 및 무기화 프로그램을 반드시 중단하고 제거해야 한다"고 번복했다.
위트코프 특사가 언급한 3.67%는 2015년 이란 핵합의에서 약속한 우라늄 농축도 상한선이다. 3년 뒤 도널드 트럼프 1기 미국 행정부는 이 합의를 일방적으로 폐기했다.
이날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오는 19일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2차 회담이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열릴 것이라고 외무부가 발표지만 실제로는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열린다고 정정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2일 오만의 중재로 무스카트에서 1차 회담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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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하면 뭐하나? 또 쉽게 어길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