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이어 노숙자 방화
▶ 인근 업주들 “대책 시급”

17일 노숙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한 한인타운 구 동일장 건물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황의경 기자]
5년 넘게 빈 상태로 방치돼 있던 LA 한인타운 8가의 구 동일장 건물에서 노숙자의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또 다시 발생했다. 주변 상가 업주들과 주민들은 “방화뿐 아니라 절도, 기물 파손, 위협적인 행동 등 노숙자들이 일으키는 사건이 끊이지 않는다”며 “불안해서 못 살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LA시 소방국(LAFD)과 인근 업주들에 따르면 17일 오후 1시35분께 8가와 호바트 북동쪽 코너에 위치한 빈 건물인 구 동일장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LAFD는 30여 명의 소방대원을 현장에 급파해 약 20분 만에 1차 불길을 잡았다. 다행히 인근 업소들에 번지지는 않아 더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1차 진화 이후에도 잔불이 계속 발견되면서 추가 진화 작업이 이어졌다.
화재가 발생한 이 건물은 지난해 7월에도 노숙자들의 방화로 추정되는 불로 영업을 중단한 동일장 내부 전체가 전소된 바 있다.
인접 건물에 입주한 한 업주는 “인근에 사는 노숙자가 동일장 쪽에서 나오는 걸 목격했고, 곧이어 불이 났다고 소방대원들에게 알렸지만, 불을 붙이는 순간을 직접 보지 않았다는 이유로 증거로 인정되지 않아 체포할 수 없다는 답을 들었다”며 “하루 종일 지켜볼 수도 없는 상황에서 또다시 불이 나는 건 시간문제 아니겠느냐”고 우려했다.
한편 해당 건물은 다음 주 철거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 매니저 임모씨는 “다음 주 월요일 철거를 예정하고 있었는데, 그 전에 또 불이 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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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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