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생산적 회담”…베트남 “미국 우려에 귀 기울일 준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46%의 초고율 상호관세를 받은 베트남이 미국과 본격적인 무역 협상을 시작했다.
24일(현지시간) 관영 베트남뉴스통신(VNA) 등에 따르면 응우옌 홍 지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이 전날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전화 회의로 무역 협상을 시작했다고 산업무역부가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무역 협상의 원칙, 범위, 로드맵을 검토했다.
회의에서 지엔 장관은 베트남의 각 정부 부처·부문이 미국의 우려에 귀 기울이고, 조화로운 이익과 공동의 위험이라는 원칙에 기반해 상호 이익이 되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에 그리어 대표는 무역협정 협상 시작을 환영하면서 양국이 안정적이고 상호 이익이 되는 경제·무역 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적절한 해결책을 곧 찾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USTR은 미국과 베트남 양측이 상호적이며 균형잡힌 무역을 향해 신속하게 진전을 이루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 동의했다고 사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이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양국은 사안별 협상 속도를 높이기 위해 수석 대표단과 실무급에서 정기적인 교류를 유지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측은 수일 내로 기술적 논의를 진행, 시장접근 확대 및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한 해결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앞서 이달 중순 산업무역부는 미국의 요구로 자국을 통한 중국산 상품의 우회 수출을 막기 위해 불법 환적 등 무역사기 단속 지침을 마련, 관리 강화에 착수했다.
산업무역부는 원산지 데이터 검증 등을 개선하고 공장을 실사해 '베트남산' 라벨 부착 여부를 확인하는 등 더 엄격한 절차를 시행하도록 했다.
베트남 정부는 또 미국산 F-16 전투기 최소 24대를 도입하기로 미국 정부와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외교 전문지 디플로매트가 국방 전문 매체 '19포티파이브'를 인용해 전했다.
베트남의 F-16 도입이 최종 확정되면 양국 간 최대 규모의 군사·방위 관련 거래로서 베트남의 대미 무역흑자를 상당히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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