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어 주지사, 복귀 방안 모색 민주 의원들, 엘살바도르 방문

크리스 밴 홀렌 연방 상원의원이 지난 17일 엘살바도르에서 행정 오류로 추방된 가르시아를 면담하고 있다.
웨스 모어 메릴랜드 주지사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정책 집행 오류로 지난달 엘살바도르로 추방된 킬마르 아브레고 가르시아를 미국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어 주지사는 23일 “이는 단순한 이민문제가 아닌 적법 절차의 문제”라며 “미국내 법의 원칙과 절차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모어 주지사는 “한 사람의 인권이 침해되고 있다”며 “앤서니 브라운 주 법무장관과 함께 엘살바도르 정부에 압력을 가하는 등 그를 복귀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엘살바도르 출신 가르시아(29)는 10여 년 전 모국에서 범죄 집단의 폭력을 피해 미국으로 이주, 2019년 미 법원의 보호 지위를 얻어 메릴랜드에 합법적으로 체류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12일 체포돼 엘살바도르로 추방돼 인권탄압으로 악명 높은 테러범수용센터에 수감돼 있다. 이에 연방법원은 가르시아의 추방에 행정 오류가 있었다고 지적했고, 연방 대법원도 이를 인정해 그의 귀환을 지원할 것을 명령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그를 MS-13 갱단원이라고 주장하며 송환을 거부하고 있다. 엘살바도르의 권위주의 정권도 이에 동조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가르시아가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 실수 탓에 잘못 추방된 것을 항의하기 위해 엘살바도르를 방문했다. 크리스 밴 홀렌 연방 상원의원은 17일 엘살바도르를 방문해 가르시아를 접견하고 그의 석방과 귀환을 요구했고, 연방 하원의원 4명도 21일 엘살바도르를 방문했다.
이에 백악관은 “민주당이 추방된 갱단원 불법 이민자를 위한 ‘사과 투어’(Apology Tour)를 계속하고 있다”며 “자신이 대표하는 미국인보다 추방된 불법 이민자 MS-13 갱단원을 우선하는 당의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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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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