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 자금삭감으로 메릴랜드대학도 심각한 재정적 타격을 입었다.
하버드대 등 전국 주요 대학과 의학 연구기관의 연구비 지원이 대폭 삭감된 가운데 메릴랜드대도 50건 이상의 연구비 지원이 중단되거나 취소돼 수백만 달러 규모의 연구비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럴 파인스 총장과 제니퍼 킹 라이스 수석 부총장은 “연방정부의 우선순위 변경, 예산 감축,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연구비 지원이 중단됐다”며 “연구기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메릴랜드대는 연방 의원 및 주의원과 긴밀히 협의해 연구비 취소 및 중단에 대한 소송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버드대는 매사추세츠주 연방법원에 연방정부를 상대로 22억 6,000만 달러의 연구 자금 동결 조치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하버드대 측은 대학의 운영 정책 변경을 강요한 것은 권한을 넘어선 불법 조치라며, 이는 학문의 자유와 대학 자치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메릴랜드대를 포함해 메릴랜드 지역 대학에서 유학생들의 비자가 갑작스레 취소된 사례도 발생했다. 메릴랜드대 칼리지파크는 5명, 메릴랜드대 볼티모어카운티(UMBC)는 대학원생 4명, 존스합킨스대(JHU)는 37명의 학생이 사전 통보도 없이 비자가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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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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